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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여행/☆여행지 리스트

낭만, 억새, 제주 가을 여행 2부

해안길 산책과 함께하는 숨은 억새 명소

 

닭머르해안길

 

바다가 펼쳐지는 풍광에 드넓은 부지에서 피어나는 억새가 더해지는 제주도 숨은 억새 명소 닭머르해안길. 조천읍 신촌리의 작은 바닷가 마을에 위치한 곳으로 이름 또한 이색적이며 경치 또한 감탄사가 절로 나오는 곳이다. 닭이 흙을 파헤치고 그 안에 들어앉은 모습을 닮았다 하며 닭머르라 부르는 이곳은 수려한 기암괴석이 깊은 인상을 심어주며 많은 어종이 모여들어 갯바위 낚시터로도 잘 알려진 곳이다. 가까운 곳에 남생이 못이 있어 닭머르와 함께 자연생태학습 체험장으로도 사람들이 찾고 있는 명소로서 찬란한 해돋이와 함께 떠나는 시간여행을 할 수 있는 해안 누리길이기도 하다. 해안 누리길은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재단이 선정한 걷기 좋은 해안 길로 인위적인 보행길 조성이 아닌 자연 그대로이거나 이미 개발된 바닷길 중 주변 경관이 수려하고 해양문화와 역사, 해양산업 등을 체험할 수 있는 곳을 엄선한 곳을 말하는데 닭머르해안길은 소박한 신촌리 해안의 풍경도 구경하며 가을에는 억새 구경까지 할 수 있어 더할 나위 없는 명소이다.

닭머르 입구에서 신촌 포구를 지나 신촌리 잠수 탈의장까지 총 1.6km의 이동거리 이며, 30분 정도만 시간을 내면 이색적인 가을 정취를 듬뿍 느껴볼 수 있는 곳이다. 안전하게 걸어볼 수 있는 데크 길을 따라 팔각정이 있는 곳까지 걷다 보면 어느새 펼쳐지는 바다 풍경. 탁 트인 경치 덕분에 눈과 마음이 절로 정화되는 닭머르해안길은 연인이 가기 좋은 데이트 장소로도 손꼽히는 곳으로 파란 하늘과 바위에 부서지는 파도물결, 아름다운 석양 구경까지도 함께 즐겨볼 수 있다. 4면이 바다인 제주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바다라지만 어떤 풍경이 더해지느냐에 따라 매력 또한 천차만별로 느껴지는 해안길. 그 길 위에서 나만의 가을을 찾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닭머르해안길 주소 : 제주시 조천읍 신촌리 2408-1>

닭머르 입구 ~ 신촌리 어촌계 탈의장까지 코스이며 1.8km로 약 30분정도 소요된다.


제주도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는

 

따라비오름

오름을 오르기 전, 입구에서부터 억새가 만발해 있어 10월과 11월에 가장 많이 찾는 오름으로 제주에서 오름의 여왕이라 불리고 있는 따라비오름. 이 오름에는 붙는 수식어 또한 다양한대 은빛 억새가 장관을 연출하는 오름, 능선이 아름다운 오름, 굼부리가 아름다운 오름 등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서인지 오름의 여왕이라는 말이 꽤나 잘 어울리는 오름이다. 파도치는 억새 물결을 구경하기 위해 가을이 찾아오면 사람들이 많이 찾는 만큼 북적임 대신 조금 여유롭게 오름을 즐겨보고 싶다면 이른 아침 혹은 일몰 타이밍 보다 조금 여유 있게 출발해보는 것이 좋다. 약 1시간에서 2시간 정도 시간을 잡고 오르는 것을 추천하는데 아름다운 능선사이로 흔들리는 억새 물결의 장관이 끝없이 펼쳐지는 따라비오름.

 

멀리 펼쳐지는 풍력발전기들은 억새의 흔들림만큼이나 고요하고 천천히 돌아가는데 제주스러운 분위기를 한껏 더해준다. 주차장에서 정상까지 약 30여 분이 소요되는데 데크 시설이 잘 정비되어 있어 어렵지 않게 오름을 올라볼 수 있는 곳으로 이정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어느새 정상이 보이기 시작한다. 신비로운 3개의 분화구와 분화구를 감싸 안으며 이어지는 능선이 아름다운 따라비오름은 오름 안쪽 분화구 주변에 억새가 가장 큰 바다를 이루고 있으며 이 장관을 놓치지 않기 위해 오름과 함께 억새밭을 찍으려는 사진작가들도 많이 모여드는 제주 명소이다. 정상부의 남쪽에서는 가시리 마을과 밭 풍경 또한 볼 수 있는데 위에서 바라보는 제주의 밭담 풍경도 꽤나 친근하게 다가오는 순간이다.

 

 

<따라비오름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산62>


다랑쉬오름 맞은편에서 즐기는 여유로움

 

아끈다랑쉬오름

 

다랑쉬오름에 비해 사람들의 발길이 덜 닿는 한결 여유로운 느낌의 아끈다랑쉬오름. 아끈은 제주어로 '작은'이란 뜻으로 다랑쉬오름 맞은편에 솟아오른 작은 다랑쉬오름이란 의미이다. 10분 정도만 걸으면 정상에 닿을 수 있어 짧게 오르면서 아름다운 풍경도 함께 즐길 수 있는 오름으로 평원처럼 드넓은 굼부리 안에 억새들이 발 디딜 틈 없이 빼곡하게 자라나 있어 가을을 듬뿍 느낄 수 있게 해주는 가을 선물 같은 오름이다. 굼부리의 둘레를 따라 난 오솔길을 걷고 있으면 내 키만큼이나 자라난 억새가 반갑다고 손짓을 해주는 아끈다랑쉬오름. 정상에 올라 오름을 한 바퀴 돌아보는 데는 30분 정도가 소요되는데 억새꽃 흐드러진 아끈다랑쉬오름 맞은편에 위치한 다랑쉬오름을 바라볼 수 있는 포인트 장소가 되어주기도 한다.

 

물결치는 억새 사이로 걷는 뒷모습만 담아도 가을만의 따뜻한 색감과 함께 멋진 사진을 남겨볼 수 있는 아끈다랑쉬오름. 억새가 옷깃을 스치며 걷는 재미를 온전하게 듬뿍 느껴보기 위해서는 긴팔, 긴 옷은 필수이다. 또한 비온 뒤 새벽이슬 맞은 뒤에는 길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안전하게 운동화 착용 후 가는 것을 추천한다. 삼삼오오 모여 걷기도 하고, 오롯이 혼자 걷기도 하며 두가지 매력을 모두 느껴보고 싶게 만드는 제주의 오름. 아름다운 사람들과 은빛 억새의 유혹에 풍덩 빠져보고 싶다면 작은 가방에 물 한 병과 간식거리를 조금 채운 후 신나게 길을 떠나보도록 하자.

 

<아끈다랑쉬오름 : 제주시 구좌읍 세화리 2593>


출처ㅣwww.visitjeju.net<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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