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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ju☆여행/☆여행지 리스트

낭만, 억새, 제주 가을 여행 1부

 

 

긴 여름이 지나고 이윽고 찾아온 가을. 제주에도 선선한 바람과 함께 걷기 좋은 계절이 온 것이다. 두 눈을 살포시 감으며 온몸으로 바람을 느끼게 만들어주는 가을 제주에는 어떤 여행 포인트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 4계절 내내 변함없이 아름다운 풍광을 자랑하는 제주이지만 그 계절이 아니면 볼 수 없는 특별한 포인트들이 있기 마련이다. 가을 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억새 구경. 제주 곳곳, 지천에서 은빛 파도 물결치는 억새는 가을이 왔다는 반가운 신호이기도 하다. 바람 따라 오름들과 도로 너머로 넘실대는 억새의 춤사위가 더욱 격해지며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으며 굳건하게 자리를 잡고 바람에 몸을 싣는 억새. 무리 지어 피어나는 은빛 억새가 햇볕에 반짝일 때마다 내 마음도 함께 영롱이게 만드는 가을 제주. 피어나는 장소마다 특색이 달라 바다를 함께 선물해주기도 하고, 부드러운 능선 따라 걸을 수 있는 오름을 선물해주기도 하는 제주 가을 억새. 장소에 따라 서로 다른 매력으로 흩날리는 억새꽃 사이로 호젓하게 즐기는 가을 여행을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멀리 한라산이 마주하고 있는 억새 명소

 

갑마장길

 

표선면 가시리에 위치한 조선 시대 갑마 사육장 터에 조성된 도보 여행 코스인 갑마장길. 가시리 마을과 주변 오름, 목장 길 등 대평원을 연결하여 조성한 곳으로 총 길이 20km에 이르는 갑마장 터이다. 시간적 여유를 가지고 걸으면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그럴 수 있는 시간적 여건이 되지 않는다면 10km 구간의 쫄븐(짧은) 갑마장길을 걸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갑마장길이 위치한 가시리는 전형적인 제주의 화산 평탄면으로 이루어진 중산간 지역의 마을이자 화산 평야를 기반으로 목축 문화를 선도해 나갔던 지역으로 우수한 말들만을 따로 길러 진상했던 갑마장이 설치되었고 현재 광활한 마을 공동 목장을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2012년 3월부터 개장하여 올레코스와 연결한 탐방 코스로 활용되고 있는 곳이기도 한대 봄에는 유채꽃을 구경해 볼 수 있으며 가을에는 흩날리는 억새의 장관을 구경해볼 수 있는 곳이다.

 

30~40분 정도 간단하게 산책할 수 있도록 조성된 산책코스가 많은 이들의 마음을 끌고 있는데 건설교통부에서 ‘한국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00선’으로 선정한 녹산로를 지나기도 해 드라이브를 즐겼다가 잠시 주차를 한 뒤 산책을 즐겨보는 것도 좋겠다. 가을에는 억새 너머로 장엄한 모습의 한라산이 더해지는 경관 또한 놓치면 안 되는 포인트이다. 풍력발전기를 따라 걸으며 억새 구경도 하고 사진 찍기 좋은 제주 명소 갑마장길에서 연인, 가족, 친구와 함께 길 위를 걸으며 억새를 풍경으로 서로 사진도 찍어줄 수 있는 따뜻한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자.

 

<갑마장길 주소 :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3149-33번지>

 


낭만적인 분위기 가득 담아 즐기는 드라이브

 

금백조로

 

만발한 억새 구경을 하기 위해 제주의 오름에 오르기도 하지만 드라이브를 하며 환상적인 은빛 억새를 담아볼 수 있는 명소가 여기 있다. 서귀포시의 동부권인 구좌읍부터 성산읍 수산리까지 이어지는 약 10km의 중사간 도로로써 비자림로에서 백약이 오름 방향으로 빠져나오면 바로 이어지는 금백조로. 하늘거리는 바람결에 따라 이리저리 물결치는 억새 군락과 풍력발전기가 한대 어우러져 춤을 추고 있는 길 사이로 달리며 느껴보는 가을여행. 가을이 오면 섬 전체가 억새로 뒤덮였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제주에서도 저마다 구경하고 싶은 포인트 장소가 각각 다를 것이다. 차를 타고 드라이브를 즐기고 있다면 너른 평원에 펼쳐진 억새길 사이를 지나며 낭만적인 기분에 젓게 만드는 금백조로로 향해보자. 굴곡진 언덕길과 평평한 길을 넘나들며 구경하는 억새. 멋진 풍경을 차창 밖으로 스쳐 보내는 게 아쉽다면 수산리에서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좋다.

 

도로변에 주차시설과 함께 주변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어 기념 사진을 찍으며 시간 보내기에 적합한 장소이다. 전망대에 오르면 억새로 뒤덮인 길 뒤로 멀리 성산일출봉까지 펼쳐지는데 그 풍광 또한 꽤나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제주 동부권의 산간 지역과 성산을 두루 둘러보며 약 30분에 걸쳐 펼쳐지는 억새의 향연은 오랜 시간이 흘러도 기억에 남을듯한 특별함이 있다. 억새를 조금 더 멋지게 구경해보고 싶다면 해가 낮게 내려앉는 일몰 타이밍을 노려보자. 석양에 억새가 더욱더 반짝이며 은빛, 금빛으로 화려하게 반짝이는 모습을 구경해볼 수 있으니 낭만적인 분위기가 배가 되는 순간이다.

 

 

<금백조로 주소 :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수산자연생태체험안내센터)>


 

출처ㅣwww.visitjeju.net<제주관광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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